저는 GTD 앱을 가급적이면 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항상은 아니더라도 말이죠. 그래서 제가 써 본 앱을 위주로 짧은 감상평을 적어볼까 합니다.

Reminer 미리 알림

iOS와 macOS에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앱입니다. Siri 통합이 용이하고 동기화가 아주 매끄럽다는 점이 장점이죠.

단점은 지나치게 기능이 단순하다는 점.

Wunerlist 분더리스트

독일에서 시작된 앱이기 때문에 독일식으로 읽어서 분더리스트라고 읽는 게 원칙이라고 합니다(트위터). 다만 요즘은 많이들 /wonder/라고 읽는다고 하네요.

사실 어떻게 읽는지는 완전 부차적인 문제고, 분더리스트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무료라는 점일겁니다. Windows, macOS, iOS, Android 할 것 없이 모두 무료입니다. 리눅스는 없지만 WunerlistUX라는 게 있나봅니다.1 덕분에 기기 OS와 상관없이 잘 쓸 수 있는거죠.

빠른 입력도 꽤 마음에 듭니다. 득히 자연어 인식이 마음이 듭니다. 무려 무료 클라이언트 주제에 한국어도 인식합니다. 이런 짓이 가능하다는 거죠.

하지만 역시 단점은 MS가 인수하고 문을 내려버렸다는 점. 앞으로 업데이트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고 어느 순간 호환이 안 되면서 사라져 버리겠죠.

2Do

iOS 버전은 완전히 무료로 풀렸습니다만 macOS 버전은 여전히 $49.99 라는 무시무시한 가격표를 달고 있죠. iTunes 링크 아마도 가장 큰 진입장벽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이 앱을 사던 시점에 생각했던 가장 큰 장점은 자동 기한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만 나중에 가서야 Wunderlist도 자동 기한을 지원한다는 점을 알게 됐죠.

그래서 지금 제가 생각하는 이 앱의 가장 큰 장점은 별의별 기능이 다 있다는 점입니다.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죠. 오히려 할 일을 빠르게 등록하고 완료하는 GTD의 특성상 단점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프로젝트 별로 작업을 체크하는 데에는 그만입니다2. x-callback-url 기능을 사용해서 Alfred workflow를 만들려고 공부중이기도 하죠.

그럼에도 자연어 입력을 지원하지 않는 건 아쉽습니다. 특히 가격을 생각해 볼 때 말이죠. 아무리 소규모 개발자네 어쩌네 해도 유료 앱이 무료 앱 보다 기능이 떨어지는 건 문제가 있는 겁니다. 특히 앱의 기본적인 기능 면에 있어서 말이죠.


앞서도 적었지만 2Do와 Wunderlist가 후보에 올라간 건, 두 앱이 유일하게 자동 기한을 지원하는 앱이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2Do 같은 경우는 Quick Entry에서만 자동 기한이 입력되도록 지정할 수도 있죠3.

그럼에도 높은 가격과 (결정적으로) entry를 입력하는 데 드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길다는 점 때문에 저라면 Wunderlist를 추천하겠습니다.

  1. electron으로 웹 앱을 가져온거라는군요 

  2. Wunderlist에서도 태그를 사용해서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긴 합니다. 

  3. 기능이 많다는 것에는 이런 것도 포함됩니다. 좀 더 상세하게 설정할 수 있는 것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