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는 매직 트랙패드 2를 쓰고 있었습니다만, 최근에 노동을 할 일이 늘다보니 손목에 다소 무리가 가더군요.

그래서 트랙패드는 두고 마우스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눈독 들이던 Mx Master로요. 기왕이면 신형이 좋으니 2S로 질렀습니다. 받은 김에 잠시 써보고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 일단 감상은 마우스치고 덩치가 꽤 된다는 점입니다. 손을 꽉 채우는데 매직 마우스를 쥐는 게 습관이 들어버려서 여전히 손가락에 상당히 힘이 들어가는군요. 적응이 가능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 블루투스와 Unifying 리시버 둘 다 사용이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후자는 연결을 못 하고 있습니다. 뭐 블루투스가 되니 상관은 없긴 한데요, 그래서 거슬립니다.
  • 우선 맥 미니에만 물려두고 맥북에는 연결을 안 시켰습니다. 로지텍이 그렇게 자랑하던 Flow 기능을 당분간 봉인해 둘 요량입니다. 그 쪽보다는 Synergy 쪽이 더 믿음이 가서 말이죠.
  • 버튼이 의외로 많습니다. 좌우클릭버튼, 스크롤 버튼, 모드 변경 버튼, 횡스크롤버튼, 앞/뒤 버튼, 기능키 버튼을 합하면 총 8개군요. 그리고 각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기능키 버튼은 뭔가 궁금했는데 엄지손가락이 놓이는 부분을 아래로 누르는 겁니다. 엄지손가락 첫째 마디와 둘째 마디 사이 접히는 부분으로 클릭하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 가장 안 쓸 것 같았던 무한 스크롤 기능(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네요)은 의외로 꽤 많이 씁니다. 특히 천 단위로 트윗이 밀려 있는 부계정 타임라인을 쭉 끌어올리기에 아주 제격입니다. 이렇게 트잉여인 걸 들통나는군요.
  • 횡스크롤은 기대했던대로입니다. 특히 좌우 스와이프 기능을 미믹mimic 해주니 적응하기게 상당히 수월하군요.
  • 트랙패드는 무슨 짓을 해도 트랙패드의 범위를 벗어날 일이 없었는데 마우스가 들어오니 생각보다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좁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설정값을 좀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만 아마 아이패드 스탠드를 치우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 놈의 마우스를 사려고 근 열 달을 별렀습니다만 만족스러워서 다행입니다. 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 있잖아요. 이제 만족스러운 녀석을 얼마나 뽕을 뽑을 수 있는지 보려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