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봇과 트위터리픽을 객관적으로 비교한 짤막한 비교기를 적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주관적으로 가보죠.

둘 다 매우 훌륭한 클라이언트임이 틀림없습니다. 최근 들어서 투표 기능이라든지 토큰 제한이라든지 트위터가 묘하게 서드파티 클라이언트를 견제한다는 느낌이 있는데 그나마 개 중에서는 가장 나은 클라이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에코폰이라든지 다른 안드로이드 전용 클라이언트는 깊이 써 본 적이 없어서 어떻다고 단언하기가 어렵습니다만.

트윗봇은 기능에 매우 충실합니다. 트윗스톰 기능도 진작부터 지원하고 있었고, 스와이프 기능이라든지 글로벌 키보드 단축키라든지, 트윗하는데 편의성에 초점을 많이 맞춘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트윗봇을 좋아하는 건 OS를 가리지 않고 이 쪽에서 되는 건 저 쪽에서도 된다는 겁니다. 지금 쓰고 있는 앱이 iOS용 인지 macOS용 인지 따질 필요가 없다는 거죠.

다만 불만이라면 타임라인이 통합되어 운용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덕분에 타임라인에서 읽은 멘션도 굳이 멘션 탭에 가서 알림을 확인해 주어야 하죠. 알람 뱃지가 남아있으면 못 견디는 저 같은 사람한테는 꽤 난처한 상황입니다.

트위터리픽은 굉장히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 돋보입니다. 다크 테마 지원이라든지 커스텀 폰트 지원이라든지. 개별 트윗이 차지하는 공간도 꽤 돼서 가독성이 향상된 느낌도 줍니다만 한 눈에 들어오는 트윗 갯수는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맥북 에어 13인치, 폰트 사이즈 Tiny1 기준으로 6개 정도 타임라인이 기타 멘션/디엠과 통합되어 운용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할 수는 있겠네요. 일단 타임라인을 읽으면 멘션 알림이 자동으로 해제되니까요.

트위터리픽의 단점은 OS 별로 되는 기능이 다르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iOS 클라이언트에서는 리트윗 버튼이나 좋아요 버튼을 길게 눌러서 다른 계정의 리트윗/좋아요로 넘기는 게 가능한 반면 macOS 클라이언트에서는 우클릭을 해도 다른 계정 선택 창이 안 나타나죠. 트윗 작성 중 계정 변경도 iOS에서는 되지만 macOS에서는 안 되죠. macOS에서 쓰려며면 트윗 작성창을 닫고 계정을 이동한 다음에 다시 트윗 작성 창을 열어야 합니다. 위안이라면 그동안 트윗 내용이 날아가지 않는다는 점과 창을닫고-계정을 이동하고-다시 트윗 작성창을 여는 일련의 과정이 키보드 단축키를 지원해서 1초 내에 끝낼 수 있다는 점이죠.

그렇기 때문에 Tweetbot과 Twitterrific을 비교한 글에서 반쯤 농담삼아 적었습니다. Tweet Marker로 동기화시키면서 Tweetbot과 Twitterrific을 왔다갔다 쓰는 게 최선이겠다교. 실제로 지금 Tweet Marker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1. Normal - Small - Extra Small - Tiny - Miniature 순서입니다. 두번째로 가장 작은 상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