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하는 말이지만 한국어는 정말로 어려운 언어 중 하나입니다. 어느 언어는 아니겠냐마는. 일단 맞춤법 첫번째 규정이 소리나는대로 적되 원래 의미를 밝혀 적는다고 되어 있지요. 뜨거운 아이스크림도 아니고.

요리사 실력을 간음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주 틀리는 맞춤법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맞히다와 맞추다입니다. 자주 헷갈려서 찾아보면서도 계속 틀려서 이번에 아예 정리를 해 둘 요량입니다.

맞히다

  1. ‘맞다1(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아니하다)’의 사동사.
  2. ‘맞다2(자연 현상에 따라 내리는 눈, 비 따위에 닿다)’의 사동사.
  3. ‘맞다2(어떤 좋지 아니한 일을 당하다)’의 사동사.
  4. ‘맞다3「2」(침, 주사 따위로 치료를 받다.)’의 사동사.
  5. ‘맞다3「3」(쏘거나 던지거나 한 물체가 어떤 물체에 닿다. 또는 그런 물체에 닿음을 입다.)’의 사동사.

맞추다

  1.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다.
  2. (주로 ‘보다’와 함께 쓰여)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여 살피다.
  3. 서로 어긋남이 없이 조화를 이루다
  4. 어떤 기준이나 정도에 어긋나지 아니하게 하다.
  5. 어떤 기준에 틀리거나 어긋남이 없이 조정하다.
  6. 일정한 수량이 되게 하다.
  7. 열이나 차례 따위에 똑바르게 하다
  8. 다른 사람의 의도나 의향 따위에 맞게 행동하다.
  9. 약속 시간 따위를 넘기지 아니하다
  10. 일정한 규격의 물건을 만들도록 미리 주문을 하다.
  11. 다른 어떤 대상에 닿게 하다

그러니까 맞추다는 비교 의 의미가 강하고 맞히다는 틀리지 않게 하다 또는 사동사의 성질이 강한 걸로 이해하면 대충 들어맞겠군요.

하지만 언어라는 건 이론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케이스로 익히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 곳에서 좋은 사례들을 가져왔습니다.

  • 로또 번호를 맞추다/맞히다.
  • 정답을 맞추다/맞히다.
  • 퍼즐을 맞추다/맞히다.
  • 정장을 맞추다/맞히다.
  • 과녁에 맞추다/맞히다.
  • 비를 맞추다/맞히다.
  • 주사를 맞추다/맞히다.
  • 바람을 맞추다/맞히다.
  • 입을 맞추다/맞히다.
  • 카메라의 초점을 맞추다/맞히다.

정답은 이 곳에서.

여담. 저 사례를 정리해놓으신 분이 틀리기 쉬운 우리 말이라는 태그로 굉장히 정리를 잘 해 놓으셨더군요. 심심할 때 주욱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