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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바디에 검은색 키는 확실히 아스트랄한 감이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바디를 검은색으로 칠해줘야겠네요.

얼마 전에 Plum 75 키보드에 관해서 간략하게 적었습니다. 그 후속 1차 업데이트입니다.

RGB

판매자에게 받은 소프트웨어는 키 맵핑 뿐만이 아니라 RGB LED도 변경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만 지원하는 게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만.

어쩌다보니 벚꽃 에디션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진보다 보랏빛이 좀 더 연하고 분홍색은 좀 더 진해서 실물은 좀 더 낫습니다.

블루투스 문제

블루투스 문제가 있다가 해결이 되었다고 적었는데 다시 사무실에 가니 연결이 심하게 끊기더군요. 근 사흘을 구글링해도 별반 차도가 없어서 결국 판매자에게 재차 연락해서 사정을 설명했습니다. 굉장히 친절하게 응수를 해주더군요. 결국 1.2.26 펌웨어를 받아서 설치를 했는데1 집에서는 아직까지는 작은 딜레이만 보이고 큰 딜레이 없이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만 결국 사무실에 가봐야 알겠지요. 사실 그 전에 집에서 문제가 재발해서 월요일이 되자마자 개발자한테 메세지를 보내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이해가 안 가는 점은 리눅스나 심지어 라즈베리 파이에서도 문제없이 작동을 하는데 유독 macOS에서만 문제가 생긴단 말이죠. 어쩌면 키보드 문제가 아니라 macOS의 문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 아니면 그냥 이 키보드가 맥이랑 궁합이 안 맞는다든가.

뭐 그 외에도 블루투스 키보드로 잡히는 게 아니라 단순히 블루투스 디바이스로 잡힌다는 것과 이름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점 정도 있겠군요.

키 맵핑

단순히 Fn 키를 바깥으로 뺀 것만 아니라 오른쪽 cmd ctrl option ?/ 키를 Fn 키와 조합해서 좌우하상 방향표로 쓰고 왼쪽 ctrl cmd option shift를 마우스키 좌우상하, z와 x를 각각 Fn 키와 조합해서 좌클릭과 우클릭으로 작동하도록 해놓았습니다. Q, W, E, A, S, D 는 각각 Fn 키와 조합해서 음소거, 음량감소, 음량증가, 재생/일시정지, 이전곡, 다음곡으로 맵핑하고 LED 제어키를 왼쪽으로 한 칸씩 옮겨서 맵핑했습니다. 재밌게도 명령키와 기능키가 겹치니까 같은 키조합이더라도 순서에 따라서 작동이 바뀝니다. 이런 거 좋아요.

키캡 변경

NIZ Plum 키보드의 최대 단점 중 하나는 키감이 상당히 삭막한 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딱히 키감에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데도 삭막하다고 느낄 정도이니 키감에 민감한 사람들이 싫어할 만도 합니다. 대략 표현을 하자면 세절한 종이들에서 나온 종이 먼지를 키보드 위에 깔아놓고 치는 느낌입니다. 타이핑을 하다 보면 손을 씻고 싶어지는 느낌.

키감도 이런 느낌에 일조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큰 요인은 키캡 표면이 거칠거칠해서 그렇다고 봅니다. 키캡이 낮아서 괜히 더 민감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밤중에 키캡을 바꾸었습니다. 흰 캡이 있었으면 그걸 씌웠겠지만 아쉽게도 그건 이미 써버렸으니 검은색으로. 결과물은 굉장히 아스트랄해졌습니다. 얼른 몸통을 색칠해야겠습니다.

그래서 키감은 조금 쫀득해졌습니다. 먼지 위에 물을 뿌려서 먼지가 엉겨붙은 걸 치는 느낌이에요. 이상하게 84만큼 깔끔한 느낌이 나오지 않는데 좀 더 쓰면서 길을 들여야 하는 건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군요.


  1. NIZ 키보드 홈페이지에서는 1.2.20이 최신으로 나오는데 베타 펌웨어인건지 셀러 펌웨어인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